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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교육 & 책 육아

둘째 출산 100일전, 지금부터 준비해야할 10가지

by 0Andrew0 2025. 3. 31.

 

 

와이프 튼살관리도 아침저녁으로 해주고, 태담도 열심히 했던 첫째때와는 다르게 어느날 눈떠보니 임신 4개월, 5개월, 6개월이되어있다.

 

첫째를 제왕절개했기때문에 둘째도 당연히 제왕절개하게되면서 이제 진짜 출산이 100일 남았다.

 

와이프에게 출산 후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무어냐 물으니,

파워J는 내가 예상할 수 없었던 답변들을 나열해주었다.

 

 

1. 빠른 회복

 

2. 첫째의 흔들림없는 유치원 생활 

 

역시 우리집안 관리자다운 대답이다.

둘째의 경우 첫째의 정서적 준비와 실질적인 육아준비를 함께 고려해야한다는 점에서 첫째와는 또 다른 과정이 필요한것같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와이프의 도움을 좀 받아 둘째 출산을 100일 앞두고 뭐부터 준비해야하는지 이야기 하고자한다.

 

 

✅ 1. 첫째의 정서적 준비

  • 첫째에게 동생이 생길 거라는 개념을 친숙하게 설명해 주어야한다.
  • "엄마 아빠는 널 여전히, 제일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자주 전해준다.
  • 동생이 태어나면 할 수 있는 역할(기저귀 가져다주기, 토닥여주기 등)을 놀이처럼 이야기해 보자.

우리도 동생네의 경험을 토대로 똘똘이 내동생 똘랑이 장난감을 준비했다. 인형에게 분유도 먹여주고, 목욕도 시켜주며 진짜 아가라는 존재가 우리집에 온다는 것을 정서적으로 인지시켜주자.

 

 

✅ 2. 출산 후 첫째 돌봄 계획 세우기

  • 출산과 산후조리 기간 동안 첫째를 돌봐줄 가족(남편, 친정, 시댁, 베이비시터)과 역할을 미리 조율해 두자.
  • 첫째의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가 태어나고 아무래도 엄마아빠는 더 바빠질 텐데, 아이 식사는 어떻게 할 거며, 유치원, 학교숙제는 누가 돌봐줄거며, 또 아이 스스로 할 몫을 정해주고 태어난 다음이 아닌 태어나기 전부터 훈련하는 게 좋다.

 

우린 둘째가 생기고부터 더욱 확실하게 유치원을 다녀오면 자기가 수저랑 물통은 싱크대에 넣고, 숙제를 하고 가방에 넣기까지를 완료하며, 이후에 저녁을 먹는다. 8시부터 9시에 아빠와 노는시간 확보를 하기위해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주고 이후 아빠와의 시간을 확보해준다.

이는 출산이후에도 8시부터 9시까지는 아빠와 첫째와의 시간임을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기위한 것이다.

 

✅ 3. 출산 가방 미리 챙기기

  • 병원에서 필요한 기본 물품(산모 수첩, 신분증, 속옷, 수유용품 등)을 미리 챙겨 두자.
  • 첫째와 갑자기 떨어져야 할 수도 있으니, 첫째에게 이야기를 미리 해두자.

 

✅ 4. 둘째 육아 용품 점검 및 준비

  • 첫째 때 사용했던 물건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자. (젖병, 유축기, 속싸개, 아기 침대 등)
  • 둘째에게 필요한 신생아 옷, 기저귀, 스킨케어 제품, 유모차, 신생아카시트 등을 미리 구매해 두자.

우리의 경우 둘째계획이 없었던 터라 둘째에게 필요한 물품이 전혀없다. 다행히 처남네 둘째가 이제 돌을 바라보고있어, 그래도 큼직한 장비들은 올 것 같다. 

 

✅ 5. 첫째와 함께하는 시간 확보하기

  •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 지금부터 "우리만의 시간"을 만들어주며 안정감을 주자. (예: 엄마와 데이트, 잠자리 독서)

인생이 어찌 계획한 대로 흐르리오. 하지만 현재 계획은 8시부터 9시까지는 아빠와 첫째의 시간 (기존루틴 깨지 않고 첫째를 더 사랑한다는 느낌을 주기위해, 퇴근후 바로 첫째와의 시간을 유지하기로 했다.)

씻고 9시반쯤부터는 엄마랑 첫째랑 책육아. ( 원래 내몫이였지만, 나는 더 험란한 둘째케어를 담당하고, 그나마 읽다가 잠들 수 있도록 잠자리 독서 몫을 주기로 했다.)

기존루틴에서 크게 벗어나지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 6. 산후조리 및 가사 지원 준비

  • 산후조리원 예약 또는 조리 도우미 서비스 신청(필요 시)
  • 남편과 가사 분담을 미리 조율해 두기 (식사 준비, 청소 등)

우리는 코로나시기에 첫째를 출산해서인지 산후조리원의 좋은 기억들보단, 갇혀있고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느낌을 받았다. 돌이켜보면 편하고 훨씬 안전했겠지만 그땐 그렇다고 느끼지 못해서, 이번에는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 했다.

또, 나는 직장인이기때문에 올해부터 20일 휴가가 나오고, 첫째와 터울이 커서 와이프가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집에 돌아와서 쉬며 말로 지령을 내려줘야, 우리 가족이 순탄하게 이 시기를 잘 지나가리라. ㅎㅎ

 

중간에 아이 여름방학이 껴 있어서 조리 도우미를 부를지는 아직 고민중이다.

 

 

✅ 7. 가족·배우자와 역할 분담 논의

  • 부부가 함께 출산 전후 역할 분담을 미리 이야기하자. (첫째 돌보기, 밤중 수유, 집안일 등)
  • 친정이나 시댁의 도움을 받을 경우 언제,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는지 미리 상의해 두자.

일단 우리는 내가 직장인이라  주말까지 포함해서 약1달의 시간동안 휴가를 받기 때문에  밥, 국은 내가. 반찬은 사먹고, 기본 설거지는 내가.

큰 설거지와 화장실청소는 주1회~2회정도 이모님이. 오실 계획이다.

 

중간에 유치원방학동안 시댁에 첫째를 데리고 내려갈지, 친정에 와이프와 둘째를 보낼지, 산후 도우미 이모님을 모실지는 아직 논의중이다.

 

 

✅ 8. 첫째와의 관계 유지 방법 고민

  • 둘째 출산 후에도 첫째만을 위한 시간을 유지할 방법을 고민하자.
  • 작은 선물을 미리 준비해서 "첫째에게도 축하 선물"을 주는 것도 좋다.

처남네에 첫째가 둘째를 처음 만나던 날 아가옆에 선물을 두고 '동생이 준비한 선물이다. '라고 챙겨줬던 게 기억이난다.

첫째가 둘째를 예뻐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 9. 경제적 준비

  • 출산 및 육아에 따른 비용을 점검하고, 육아휴직이나 가계 예산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하자.
  • 아이가 둘이 되면서 추가로 필요한 육아 지원 정책(출산지원금, 육아수당 등)도 미리 알아보자.

요즘은 아이 둘도 다자녀 혜택이 된다니, 이제 낳기 정말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 ㅎㅎ

첫째는 매달 기저귀값, 분유값으로 100만원정도 지출이 있었는데, 이제 다행히 나라 지원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육아는 장비빨이라 하지 않았던가,

갖고싶은 장비를 무작정 다 살 수는 없으니 필요한 장비 적어놓고, 또 당근에도 미리미리 적어둬서 적은 비용으로 앞으로를 대비해보자.

 

그리고 이번에는 와이프가 산후조리원을 가지않는대신 순수 마사지비용 300만원을 약속했기때문에,,,ㅎㅎ

지금부터 조금씩 경기지역화폐에 돈을 모아두려고한다. 나라 보조금으로도 산후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고, 또 지역화폐로 받으면 그만큼 혜택을 받는거니,

 

 

 

✅ 10. 산모를 위한 휴식과 준비

  • 출산 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명상, 가벼운 운동, 태교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자.

첫째임신때 우리와이프는 출산전날까지 계단타기도, 산책도 참 자주했었다.

요즘은 첫째케어에 일에 숨쉬기 운동도 운동이라고 우기고있는 와이프를 보면, 체력이 정말 많이 떨어진것같아 걱정이다.

 

산모도, 아빠인 나도, 삶에 치여 우리 스스로를 돌보지못하고 있다.

 

이제 날씨도 풀리고 꽃도 피니 자주 산책을 나가보려한다.

바람이 덜 부는 날엔 밤산책도 좋고, 주말에는 무조건 야외에서 가볍게 걷고, 돌아와서 잘 쉬는 100일을 보내려고한다.

 

 

 

이제 100일 남았으니, 차근차근 준비하면서도 첫째와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자한다.

우리처럼, 둘째를 준비하는 모든 가정!
출산 준비 잘하시고, 순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