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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테슬라,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전현직 이사회 임원들과 벌인 '불법 마약 파티'

by 0Andrew0 2024. 2. 5.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테슬라와 스페이트XCEO인 일론 머스크가 전현직 이사회 임원들과 불법 마약을 보용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전현직 관계자들을 취재하였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의 이사들은 일론 머스크가 불법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실태를 알고도 공개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불볍 마약 복용은 회사의 엄격한 마약방지 정책에 위해됨은 물론 스페이스X에 대한 미국 당국의 보안 관련 허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몇 년 동안 에어비앤비(AirBnB)의 공동 창업자이자 테슬라 이사회의 일원인 조 게비어와 함께 오스틴 프라퍼 호텔(Austin Proper Hotel)에서 열리는 사교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코 스프레이병으로 케타민(원래 동물 마취제 및 치과용 마취제로 쓰이는 약물이며 국내에서는 클럽 중심으로 남용되어 클럽 약물이라고 불렸습니다)을 수차례 복용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전 테슬라 사외이사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형제인 킴벌 머스크,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 스티브 저벳슨 등도 함께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머스크 형제와 가까운 이들은 멕시코의 호텔 엘 간조에서 열리는 파티에도 참석했으며, 이 장소 역시 마약과 관련된 행사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해당 파티에 참석한 관계자 몇몇은 머스크와 함께 마약을 복용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복용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면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준 머스크의 심기를 거스를까봐 우려된다고 하였으며 이 과정이 왕과 가까워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언급했습니다.
 
WSJ는 지난달에도 머스크가 코아인 및 엑스터시 등 마약을 복용하였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경영진은 마약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회사의 이사회 일부 구성원은 머스크의 이와 같은 행동들이 6개 회사와 투자자가 보유한 8,000( 1,071조 원) 달러 상당의 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의 마약 복용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으며(그만큼 머스크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죠), 공식적인 이사회 의사록에도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대부분의 미국 회사 평균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이사에게 지급하며, 이사들이 운영하는 회사에도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같이 끈끈한 머스크와 이사회의 유대 관계는 지난달 30일 델라웨어주 법원 판결에서도 드러났습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현재의 20%에도 미치지 못한 2018, 이사들은 머스크에게 550억 달러( 74조 원)의 성과 급여를 승인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동종업계 CEO가 받은 성과급과 비교해 전례 없는 막대한 금액"이라며 보상위원회의 구성원들이 "사실상 CEO와 한편"이며 이해충돌 관계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사회가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준비가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 보도 이후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